💌출처: blog.naver.com/ming___jee/221665311617 [만두의 모험-네이버 블로그]
만두의 모험-메인 블로그(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의 내용을 그대로 티스토리에 재포스팅합니다.
하나금융티아이: 금융IT서비스 개발 및 운영
1차 면접전형 (실무진 면접)
면접일 2019.07.26 (금)
예상치 못했던 서류 합격에 이어 기대하지 않았던 필기시험 합격까지!
조금 갑작스럽긴 했다. 심지어 필기시험 결과 발표 후 일주일 뒤에 인천 청라로 가서 면접을 봐야했다.
그래도 학부 시절에 나름 금융IT 한 우물만 팠고 자소서에도 어필하고 싶은 내용 위주로 적었기 때문에 막 뭔가 엄청나게 예상질문을 뽑아서 준비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따로 준비 안 해도 바로 말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자기소개는 나름 충실히 준비했던 듯!
아 그리고 요즘 취업 관련 유튜브가 많은데 그런 것들 좀 보면서 감을 좀 익혔고,
자기소개 준비했던건 학교에 강의하러 오신 컨설턴트 분한테 까여서 아예 새로 수정했고,
당황스러운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거기에 대한 대략적인 답변 느낌도 알아뒀다.
자기주도연구 같이 했던 교수님께 메일 드려서 실제로 만나뵙고 조언 구하기는 했었는데 약간 요즘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기는 했다 ㅎㅎ.. 그래도 어느 정도 시대와 상관 없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은 있으니까!! 그 점은 참고했다.
근데 하나금융티아이만 면접 본 게 아니라 한국예탁결제원도 비슷한 시기에 같이 진행되어서 전체적으로 겸사겸사 준비했다.
구구절절은 이만하고 만두와 함께 1차 면접 보러 가십시다~~~
7월 말이어서 그런지 비 소식이 잦았다.
이 날도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왔는데 다행히 오후에는 비가 멎어서 면접 보러 갈 때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근데 면접 끝나고 나오니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어서 같이 면접 봤던 분 우산 씌워드림^_^
원래 전날에 할머니댁에 미리 가있다가 공항철도 타고 갈까 생각했는데 그냥 집에서 갔다.
면접 보러 갔고, 면접 봤고, 면접 보고 나왔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건물 사진을 별로 안 찍었는데 (떨리기도 했고) 건물은 멋있게 잘 지어놨다.
하나드림타운 3단계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현재 2단계까지 완성된 상태라고 들었다.
p.s. 평소에 구두를 전혀 안 신어서 청라국제도시역 화장실에서 운동화▶구두로 갈아신고 면접 보고 나왔는데 그새 뒷꿈치가 다 까져서 역에 돌아와서 반창고 사서 양쪽에 2개씩 붙였다. (보니까 나랑 같은 처지인 분이 한 분 계셨다)
1차 면접(실무진 면접)
이건 짤막한 썰인데, 내가 워낙 길치라서 청라국제도시역 바로 앞에 하나금융티아이 건물을 두고도 면접 보는 건물을 못 찾아서 헤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직원분들이 사원증으로 추정되는 것들을 목에 걸고 손에는 음료를 들고 가시길래 여자, 남자 한 분씩으로 구성된 팀(?)에 면접 장소를 여쭤봤더니 친절하게 데려다주셨다. (부지가 넓지는 않다.)
근데 그 데려다주시는 5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에 짧게나마 대화를 했는데 주로 이런 내용이었다.
- 오는데 힘들지 않았어요? 위치가 좀 안 좋죠?
- 대충 연봉 낮은 편이라는 내용
저기에 내 의견을 덧붙이면 조금 민망해지니.. 아무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현직자 피셜을 들을 수 있었다 ㅎㅎ
그런데 애매한 시간대였는데도 자유롭게 다들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회사 분위기가 어느 정도 파악이 됐다.
면접장에 가면 마치 인천공항 검색대처럼 가방을 레일에 올려두고 보안검색대를 쓱 통과한다.
아무래도 금융 IT 회사라 중요한 정보가 다 있을테니까 이해가 갔다. 휴대폰 카메라에도 스티커를 붙였다.
복장은 자율이었는데 나는 제대로 된 면접이 처음이다보니 정장을 대여해서 갔다.
그리고 대부분 정장은 아니더라도 셔츠에 슬랙스 느낌으로 입고 왔다.
근데 회사 전체적으로 확실히 나름 IT 기업(?)이라 그런지 자유롭고 꼰대 문화 근절을 위한 노력이 느껴졌다.
예를 들면, 면접 복장도 그렇고 회식도 일주일 전에 이야기 해야 하고 회의시간은 1시간 내로 등등...
아무튼 면접장에 도착해서 대기시간이 조금 있다.
공지된 면접시간보다는 30분? 정도 더 기다렸던 것 같다.
아참, 성비는 필기 때도 그렇고 면접 때도 그렇고 반반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내가 면접 봤던 시간대에는 여성분들이 조금 더 많았던 듯.
면접관 3명, 면접자 5~6명 정도였다. (우리조는 6명 같기도 하고.. 기억이 잘..)
자리마다 앞에 책상이 있어서 다리가 가려졌다. 덕분에 조금 편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
Q. 자기소개
Q. 하나금융티아이를 알게된 계기와 회사의 장점 + 지원동기를 엮어서
Q. (개인질문, 자소서 기반) 정말 안해본게 없는 것 같아요. 팔방미인이라고 적혀있는데, 어느 분야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Q. (개인질문) 빅데이터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물어보는건데 직접 데이터 분석을 해본적이 있나요?
Q. 남들과 다른 독특한 경험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Q. 혹시 원하는 직무에 배치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건가요?
Q. 마지막 한 마디 (한명씩 돌아가면서 대답하는 분위기였음)
한 번에 3개 정도의 방에서 3개의 팀이 한꺼번에 면접을 진행했는데 내가 들어갔던 방은 압박 보다는 좀 편하게 해주려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실무진이라 나와 함께 일할 수도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하니까 편하게 해주시려는 모습에 긴장이 조금 풀리기도!
자기소개는 준비한 대로 했고, 예상치 못한 질문에는 급조해서 대답한 부분도 물론 있었다^_^
근데 개인질문의 경우 주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질문해주셨던 것 같아서 괜찮았다.
오히려 전공지식은 그다지 안 물어보심. (나중에 오픈카톡 보니까 방마다 다른 듯)
[짤막한 소감...]
전반적으로 내가 이야기할 때 자소서를 읽기 보다는 나를 쳐다봐주시고 끄덕끄덕 해주시는 느낌이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두 번째 개인질문(직접 데이터 분석 경험?)에 그냥 "네. 있습니다." 정도로만 이야기한 것..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웃기다 ㅋㅋ 사람도 많은데 그 와중에 받은 개인질문 기회를 그렇게 날리다니 ㅋㅋㅋㅋ
워낙 면접 경험이 없고 나름 순수한(?) 성격이라서 곧이곧대로 대답했던 것 같다. 더 웃긴건 더 안 물어보심^_^
그래서 이후에 있을 면접에서는 내 경험들, 프로젝트 사항들을 꼭꼭꼭 어필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기억에 남는 질문은 Q. 남들과 다른 독특한 경험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였다.
나는 워낙 다양하게 활동하고 관심분야가 많아서 나름 쉽게 대답할 수 있었다. 처음 자기소개랑 이어지기도 했고.
그래서 답변이 끝났을 때 면접관분들이 "정말 독특한 경험이네요."하고 공감해주시기도 했다.
마지막 한 마디할 때 옆에 앉았던 여성분이 나의 독특한 이력(?)을 인용해서 말씀하시기도 했고 ㅎㅎ 히히
* 결론: 면접관님들과 나름대로 소통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개인질문 하나에는 어필을 제대로 못해서 아쉬웠지만 대학병원에서의 면접보다는 훨씬 발전했다고 느꼈다. 그리고 표정관리하려고 노력도 함! (애초에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하셔서 긴장이 조금 풀리기도 했고.)
면접 끝나고 기가 다 빨려서 (다과랑 음료 준비되어 있긴 한데) 편의점에서 삼김이랑 코카콜라로 힐링했다.
언젠가 할 삼각김밥 리뷰를 위해 안 먹어본 맛으로 먹었는데.. 포스팅이 워낙 밀려서 리뷰는 언제쯤 할 수 있을지..
할머니댁에 도착해 전리품들을 열어보았다.
면접비 5만원 그리고 하나금융티아이 안내책자 쯤으로 보이는 팜플렛과 고무마개같은 뚜껑이 있는 머그컵(?)
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역시 면접비 5만원이다. 아주 좋아요~~
할머니가 "자기네 회사에 와서 면접 봐줘서 고맙다고 이런 것도 주냐. 착하네"라고 하셔서 뭔가 귀여웠음^_^
할머니가 나를 위해 준비해주신 맛있는 저녁으로 배를 꽉꽉 채우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아마 이 다음날에 다른 곳 필기시험이 있어서 할머니댁에서 잤던 것 같다.
- <만두의 일기> 끝 -
[그리고 대략 일주일 뒤...]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대충 내 생일 전날 쯤에 발표가 났던 것 같다.
면까몰(면접은 까보기 전까지는 모른다)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분위기 좋다고 느꼈는데 합격이어서 만족 ㅎㅎ
그리고 최종면접만을 남겨두게 되면서 좀 더 현실적으로 고민해보게 되었다.
'내가 이 회사를 다니게 되면 얼마를 벌고, 어디서 출퇴근을 하게 될 것이며, 미래에 정착은 어디서 할지' 등등.
사실 계속 말하지만 한국예탁결제원 전형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서 고민할 겨를도 없긴 했다.
이제 최종관문만 남았다. 과연 만두의 운명은?
'하나금융티아이(임원면접)'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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